제65장
정령은이 그렇게까지 선을 그을 줄은 아무도 몰랐다.
그 바람에 처음에는 정령은이 정연우를 구해주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던 사람들은 다들 입을 꾹 다물었다.
이 원장은 그들 사이의 이런저런 사정은 몰랐다.
하지만 정령은의 행동에 대해서는 이해를 표했다.
역술인 치고 성깔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지난번에 그가 좋은 마음으로 정연우에게 주의를 줬다가 사기꾼 취급을 당했던 일을 생각하면 아직도 기억이 생생했다.
그럼 왜 귀신 잡는 걸 도우러 왔냐고?
그야 윗선의 압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온 것뿐이었다.
이 원장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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